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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류] 작은흰갈매기? 흰갈매기? (Iceland Gull or Glaucous Gull ?)
  글쓴이 :심규식(심규식)     날짜 : 14-01-27 22:07     조회 : 2340     추천 : 0    
지난 18일 야조회 모임때 아침 일찍 이상일님과 아야진에서 관찰했고 후에 다른 분들도 관찰했던 개체입니다.
아무도 올리지 않아 제가 올려봅니다. 그 당시에도 이견이 있었고 몇분께 여쭈어봤는데 결론 내기가
쉽지 않은 개체입니다.
 
 
거리가 달라 정확한 비교는 힘들겠지만 옆에 있는 재갈매기나 큰재갈매기보다는 작아 보입니다.
머리는 둥글고 부리는 많이 짧아 보이지는 않지만 우람해 보이지도 않습니다. 첫째날개깃은 꼬리 뒤로 확실히
돌출해 있지만 인상적으로 길게 돌출되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정확한 첫째날개깃의 꼬리 뒤로 돌출된 정도를 알기위해 최대한 정측면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첫째날개깃의 돌출정도는 부리길이보다는 길지만 전형적인 작은흰갈매기에서 보다는 좀 짧아 보입니다.
그리고 부리모양이나 얼굴모양이 흰갈매기에서처럼 우람하거나 사나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전형에서 약간 벗어난 작은흰갈매기일까요? 아니면 흰갈매기의 작은 아종(barrovianus)일까요?
여러 회원님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박진영(birdpark)   14-02-03 20:15
제가 직접 관찰하지 못한 새를 사진만으로 판단할 때는 늘 조심스럽습니다.
현장의 다양한 형태와 느낌을 완전히 배제한 상태로 사진에 포착된 단 하나의 모습으로만 새를 판단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서 아래 제 의견은 완전히 삼천포로 빠지는 이야기가 될 수 있습니다. ㅜㅜ;

올리신 사진의 개체는 말씀하신 것처럼 작은흰갈매기의 특징이 조금씩 느껴지지만....
작은흰갈매기를 판단할 때 가장 중요한 특징인 크기와 형태에서 조금씩 차이도 있는 개체입니다.

그런데, 쇠흰갈매기(barrovianus)로 생각하고 본다면 전체적으로 특징들이 쇠흰갈매기의 범위에 포함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사진의 개체는 작은흰갈매기보다 쇠흰갈매기로 판단하는 것이 더 적당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다만 한가지 애매한 문제는 쇠흰갈매기의 형태적 범위와 흰갈매기의 형태적 범위의 경계가 어디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저희가 갈매기들을 관찰하다보면 굉장히 작거나 큰 개체들을 간혹 만나는데....
사진의 개체가 흰갈매기의 굉장히 작은 개체일 가능성이 없는지 궁금하지만 확인할 방법은 거의 없을 듯 합니다.

또 곽회장님이 작년에 동일 장소에서 쇠흰갈매기로 동정하고 촬영하신 사진을 올려주셨는데.....
사진을 비교하며 살펴보니 심규식회원님이 올려주신 사진과 동일 개체의 가능성도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촬영시기와 자세의 차이로 한 사진은 머리에 갈색 무늬가 있고 머리가 다소 둥글게 보이지만....
다른 사진은 머리가 완전히 흰색이고 약간 각이 진 것 처럼 보입니다.
제 막눈에는 동일한 개체의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이는데 어떠신가요?
심규식(심규식)   14-02-04 00:40
박사님 너무 늦게 오셔서 섭섭합니다.^^
저는 경험이 미천하다보니 여기저기 그림만 찾아보고 막연한 감으로 용감(?)하게 동정을 합니다. 아마추어라는 이름으로 빠져나가기도 쉽고요.(ㅎㅎ 죄송)
이 개체를 다시 한번 리뷰해보면 흔히 보는 (엄청나게 큰) 흰갈매기보다는 분명히 작지만 필드에서 아주 귀여울 정도로 작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사진을 찍어놓고 뜯어보니 부리가 차라리 더 짧고 퉁퉁하면 barrovianus라고 할텐데 오히려 길어 보이고, 사진을 많이 보진 않았지만
barrovianus는 첫째깃돌출이 이 정도로 긴 사진은 많지 않았고, 그래서 만약 작은흰갈매기가 아니라면 오히려 barrovianus보다는 흰갈매기의 중간크기 아종인
pallidissimus 아종이 이럴까 상상도 해봤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보면 부리가 아주 두껍지도 않고 머리도 둥글어 순해 보이는 편이고 특히
눈의 크기가  이정도면 흔히 보는  흰갈매기보다는 크다는 생각이 들고, 둘째날개깃의 폭도 넓지 않아 첫째날개깃의 기부가 훤히 보이고, 첫째날개깃돌출도
이 정도면 흰갈매기보다는 길지 않나해서 작은흰갈매기라고 생각했는데, 사진을 객관적으로 보신 박사님 의견을 들으니 결국 내가 흰갈매기가 보고 싶으니
모든 걸 아전인수격으로 보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어쩌다보면 내가 보고 싶은 면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차라리 흰갈매기와 작은흰갈매기 중간에
중간흰갈매기라는 종이 있으면 편할 것 같습니다.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박진영(birdpark)   14-02-04 09:28
너무 늦어서 죄송합니다~^^
조류를 관찰하고 동정하는데 아마추어와 프로가 따로 있겠습니까~
학교에서 새를 공부할 때 종 동정에 대한 수업이나 교육프로그램은 따로 없었습니다~ㅎㅎ

그러다보니 늘 궁금한 점이 많고, 이렇게 올려주시는 사진을 보며 배우는 것도 많습니다.
현장경험을 하면서 자료들을 뒤적이고, 다른 분들의 경험을 들으며 간접경험을 하는 것은 새에 대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사진의 새로 돌아와서~말씀하신 것처럼...
여러 특징들에서 작은흰갈매기로 본다면 조금씩 모자란 느낌이 있습니다.
덩치는 흰갈매기보다는 작은 듯 하지만 작은흰갈매기라고 보기에는 여전히 커보이고,
체형도 다소 육중하게 느껴지고, 부리와 머리형태도 작은흰갈매기라고 보기에는 여전히 커보이고, 눈은 작아보입니다.
첫째날개깃의 돌출 정도도 여전히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여기서 만약 이 사진 속의 새를 쇠흰갈매기나 흰갈매기로 보고 판단해본다면,
크기가 작은 편에 속하고 부리가 다소 작으며, 머리가 둥근형태이고 첫째날개깃의 돌출이 다소 긴 개체가 존재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일반적으로 갈매기류의 경우 암컷은 수컷보다 몸이 작고 머리가 둥근 편으로 보입니다. 그러다보니 부리도 작아 보입니다.
만약 흰갈매기의 암컷 중 작은 편에 속하는 개체와 수컷 중 큰 편에 속하는 개체가 나란히 있다면 덩치 차이가 20-30%는 있을 것입니다.
이럴 경우 같은 종 또는 동일 아종으로 판단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갈매기들 관찰하며 만나는 어려움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한국에 도래하는 흰갈매기의 아종은 분포권으로 판단할 때 pallidissimus 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북미의 서부에 분포하는 barrovianus 아종도 적은 수가 도래하는 것으로 판단하지만....제 경험으로 볼 때 야외에서 두 아종의 경계를 정확히 나누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곽호경(네모날개)   14-02-05 18:20
내용 참 보기 좋습니다.
이런 영양가 있고(?) 즐거운 답글은 협회활동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두 분 답글 정말 감사히 잘 읽고 있습니다.
박진영(birdpark)   14-02-11 10:41
최근 우리나라와 매우 먼 유럽에서 우리와 비슷한 고민하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나라는 다르고 새는 달라도 고민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흰갈매기의 매우 작은 개체인지, 작은흰갈매기인지, 아니면 흰갈매기가 포함된 잡종인지 혼란이 있다면서....
이 블로그의 주인장은 여러가지 특징으로 볼 때 흰갈매기같다면서 암수 간의 크기 차이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어째 새의 생김새나 이야기의 전개가 저희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한번 살펴보시고 판단해보시길 바랍니다. 

  http://gulldk.blogspot.dk/2014/01/glaucous-gull-larus-hyperboreus-1cy_1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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